[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0.29%) 상승한 1만5339.02로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1포인트(0.14%) 뛴 3773.3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8포인트(0.06%) 오른 1698.40에 개장가를 형성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보이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0.1% 늘어났다. 이는 직전월의 8.1%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선회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가 예정돼있는 신규주택판매 지표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미국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예산안 처리 마감기한(30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예산안, 부채한도 증액안, 건강보험 개혁안 등의 사안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간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는 폐쇄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키트 주크스 소시에떼제네랄 스트래지스트는 "부채 한도 등에 대한 우려로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낮아지긴 했지만 이날 지표 결과는 오히려 꾸준한 회복세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엑손모빌(0.17%), 셰브론텍사코(0.16%) 등 정유주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홈디포(-0.22%), 월마트(-0.03%) 등 유통주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