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4일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02%) 하락한 1만5397.72로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2포인트(0.11%) 상승한 3769.4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78포인트(0.05%) 밀린 1701.06에 개장가를 형성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주택 기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7월의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2.4% 오르며 7년만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주택가격지수도 전달보다 1% 오른 것으로 확인되며 18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있다.
루이스 데 펠스 레이몬드제임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연준이 여전히 시장을 조종하고 있다"며 "연방은행 총재들마다 테이퍼링에 상이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이날 발표 예정인 소비자 신뢰지수에 대한 관망세와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도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주고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티그룹은 페이스북의 목표 주가를 32달러에서 55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이 영향으로 페이스북의 주가는 3.98% 상승 중이다.
애플도 신형 아이폰의 매출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는 소식에 이날에도 0.69%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스퀘해나는 이를 이유로 애플의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6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택 관련 기업은 실적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레나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4.17% 오르고 있는 반면 KB홈은 이 기간의 주문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0.24%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