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생존비결은 역시 '현금창출 능력'

우량기업들 1000원 팔면 75원 적립

입력 : 2009-02-03 오전 11:30:00
[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경기침체로 문을 닫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량 중소기업으로 꼽히는 이들은 모두 현금창출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1997~2007 전국 중소기업 4260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발표한 불황기 중소기업 성공비결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245)1000원 어치를 팔면 75원을 현금으로 쌓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중 부도처리 된 기업(362) 85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상의는 경기침체기에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거래기업 부도나 어음할인 금리 상승 등에 대비해 최대한 현금을 흡수하는 현금스펀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금위주의 거래를 요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현금거래 관행 정착시 불황이 닥치더라도 안정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자비용, 어음할인비용과 같은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우량 기업이 될 수 있는 핵심요소로 지적됐다.
 
상의는 기업의 재고관리 효율성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상의 관계자는 불황기 위축된 경영에 치우치다가 투자를 소홀히 하게 되면 소비자와 시장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시장을 잃을 수 있다"며 미래에 대비한 투자는 불황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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