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부담이 됐던 기관 매도물량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서서히 줄어들면서 지수도 올라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6포인트(0.46%) 오른 2007.32를 기록하면서 장중 고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773억원 사들이면서 22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순매수 기간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69억원, 613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665억원, 비차익 17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840억원 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74%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비금속광물(1.46%), 의악품(1.33%), 철강금속(1.1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건설(-0.45%), 운송장비(-0.05%), 음식료품(0.10%) 등은 하락하긴 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오후장 상승 전환에 성공해 전날보다 8000원(0.59%) 오른 13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바일게임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오랜만에 시원스럽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1.05%) 오른 532.8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257억원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 내린 1075.1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