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27일 오전 9시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갖고 류정형 현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류정형 이사를 STX조선해양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자본금감소 승인의 건도 통과돼 최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3대1의 주식 감자 및 자기주식 소각이 결정됐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의 자본금은 2144억원에서 493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사실상 강덕수 회장에서 채권단으로 주인이 바뀌게 됐다. 감자 기준일은 10월30일이다.
한편 신임 류정형 대표이사는 오는 10월1일 취임한다.
그는 울산대학교 조선공학과를 나와 1984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조선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이사를 거쳐 2006년 STX중공업 상무, 2007년부터 STX조선해양에서 내업생산본부장, 생산총괄 전무 등을 지내다 지난해부터 STX조선해양 조선소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27일 진해 본사에서 열린 STX조선해양 임시 주주총회 모습.(사진제공=STX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