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석기 제명안 처리 적극 추진해야"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권은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서는 안돼"

입력 : 2013-09-27 오후 12:54:30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이석기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발표를 거론하며 "이 의원 제명안 처리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기소가 이루어진 만큼 이 의원 제명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2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의원은) 내란 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 이적동조 혐의가 인정돼 구속기소되었고 더불어 RO라는 단체의 검은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우리 정치권은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이석기 제명안 처리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는 사법부 판단과 별개로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국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 의원은 국회의원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도 없다. 제명 사유가 충분하다 못해 넘치고 넘친다"며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이 의원 제명에 대해 71.9%의 국민이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민주당은 재판 결과를 더 지켜보자며 유야무야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국가 수호의 사명감을 가지 제1야당이라면 이 의원 제명안 추진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왼쪽부터(최경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사진=장성욱기자)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우리 국회는 종북세력 척결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루속히 이 의원 제명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검찰 중간수사 발표 결과, 이석기는 RO의 총책으로서 이석기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200여 건의 이적 표현물이 적발되었다"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통진당에 "사태가 이러한데도 경거망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통진당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자숙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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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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