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美 정부폐쇄 공포..주가 발목 잡을까

입력 : 2013-09-29 오전 10:07:1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정부의 2014회계연도(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S&P500 지수는 이달 들어 3.6% 상승했고, 다우존스 지수도 3%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한 주 동안에는 정부의 불확실성 확대로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1.1%, 1.3% 하락했다.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둘러싼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측의 대립 구도가 이어지면서 예산안 승인 마감기일을 이틀 남겨두고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말까지 예산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연방정부 폐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연방정부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위기를 몰고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리안 데트릭 쉐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선임 스트레지스트는 "투자자들을 비롯한 시장 전문가들은 예산안 승인을 앞둔 정부의 벼랑끝전술을 수 차례 지켜봐왔다"며 "양당의 갈등이 치열하지만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복원시킨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정부 폐쇄의 열쇠는 하원이 쥐게 됐다.
 
그러나 하원 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정부 폐쇄로 치닫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들이 유연한 협상 자세를 가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안드레스 가르시아 아마야 JP모건펀드 스트레지스트는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동안 지켜봐왔던 이러한 위기 상황을 매수 기회로 삼아왔다"며 "전략을 바꿀 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5년 12월15일부터 1996년 11월6일까지 정부가 폐쇄됐던 당시에도 S&P500 지수는 0.1% 오름세를 보였었다. 또 1996년 연말 정부폐쇄때도 역시 1.3% 상승했었다.
 
한편 이번주에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9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제조업 PMI, 건설지출 등이 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가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나온 이후 다시 제기되는 '10월 축소설'에 힘을 더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주 해외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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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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