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다음(035720)에 대해 글로벌 인터넷 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도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투자 등으로 인한 부진한 수익률로 저평가된 주가를 나타내고 있고,
NAVER(035420)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급격히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올해 다음의 실적 부진은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내년 이후 게임 사업 강화와 모바일 경쟁력 회복에 대해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마이피플, 다음 앱 등 기존 모바일서비스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폰 런처 앱 등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9% 늘어난 1345억원, 영업익은 0.6% 줄어든 2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올해 게임 매출액의 경우 397억원, 내년은 올해보다 47.4% 증가한 5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매출액대비 9.6% 비중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은 올해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나, 모바일과 신규사업 투자로 이익률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내년부터 결실을 맺을 성과를 감안하면 현시점에서는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