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장관 "오염수 방류 일본, 비도덕"

입력 : 2013-09-30 오후 4:39:26
◇윤진숙 해수부장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일본에서 오염수를 밖으로 낼 줄은 몰랐다. 저렇게 비도덕적으로 나오는데 외교로 커버해줘야 하나 그래서 빨리 (수산물 수입 규제를) 한거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30일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정부의 행태에 대한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윤 장관은 "일본이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전혀 통보도 안하고 바다로 다 흘려보내 황당하다"며, "우리 국민들, 어민들이 굉장이 많은 피해를 입는다. 필요하다면 공식적인 항의를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움직임에 대해서는 "외교부와 얘기해서 WTO와 관련 없다고 해서 (수입 규제를) 한거고 제소 관련 추가 움직임은 없다"면서 "일본은 올림픽으로 국민들 무마시키고 호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해수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확실히 했다.
 
윤 장관은 "세종시로 오는 부처 고시가 돼야 하는데 해수부는 고시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처음부터 (세종시 이전을) 천명한 바 있고 효율성, 편리성을 감안해서 결정한 것으로 정치적으로 밀려서 그렇게 된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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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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