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1일(현지시각) 정부폐쇄(셧다운)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하루에 3억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HS는 "3억달러는 전체 미국 경제의 일부분에 불과하겠지만 셧다운이 기업과 민간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경우 충격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IHS는 또 셧다운이 일주일간 지속될 경우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연간환산기준 0.2%포인트 감소한 2.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이 레바스 자니몽고메리스콧 스트래지스트는 지난 1995년처럼 셧다운이 21일간 계속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0.9%포인트 감소한 1.4%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바스는 "정부지출은 경제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정부지출의 중단은 투자자와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2주간의 정부폐쇄가 4분기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폐쇄가 한달간 이어질 경우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단 해리스 BoA 메릴린치 국제경제리서치센터 공동대표는 "정부의 정책들을 중단시켰다 다시 시작하는 데에는 비용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폐쇄는 예산부족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미 의회가 30일 밤까지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함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는 1일 0시부터 일부 업무를 중단하는 정부폐쇄상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