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36만39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수준.
특히 내수 부진이 컸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만625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9.6% 판매량이 급감했다.
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조의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생산량 감소, 지속된 내수경기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독일차를 중심으로 수입차가 약진하면서 현대차를 괴롭혔다.
반면 해외에서는 31만77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수출이 지난해보다 26.5% 감소하는 등 부분파업과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해외공장에서의 판매가 늘면서 국내공장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12.7% 늘었다.
현대차는 "지속된 경기부진에 부분파업과 추석연휴로 작년보다 영업일수가 감소해 공급부족이 겹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월간 판매가 전년보다 줄어든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운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9월 판매실적.(자료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