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관련 2차전지 수주 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는 지난 6개월동안 37.3% 상승하며 국내 IT 대형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 5S의 초기 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삼성SDI의 폴리머 2차전지의 실적 업사이드가 존재하고, 오는 11월 BMW의 i3 출시 이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삼성SDI의 원통형 전기가 납품될 가능성이 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역시 하반기 수주 증가로 4분기에는 월별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노트북 수요 부진으로 원통형 전지의 실적이 부진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신규 모델들이 대폭 출시돼 IT용 2차전지의 실적이 3분기 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