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수..강보합 (마감)

입력 : 2013-10-01 오후 5:52:56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업무정지)’ 소식이 알려지며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9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37억 달러 흑자로 나타나며 20개월 연속 흑자세를 유지했고, 중국의 9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51.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정을 받으면 저가매수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1포인트(0.10%) 오른 1998.8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499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25거래일째 순매수했고, 기관은 11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1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홀로 149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76억원, 63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들이 선방을 했다. 통신업(1.55%), 유통업(0.94%), 은행(0.81%) 업종등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은 7%대 밀리면서 급락했고, 철강금속(-2.14%), 전기가스업(-1.86%) 등도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0.95% 올랐고, SK텔레콤(017670)(2.52%), 현대차(005380)(1.39%), 신한지주(055550)(1.37%), KB금융(105560)(1.33%) 등은 1~2%대 상승탄력을 받았다. 반면 POSCO(005490)(-2.35%), 한국전력(015760)(-2.33%) 등은 하락장이었다.
 
중국정책과 글로벌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IKEA)가 태양광 패널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태양광주가 급등했다. 한화케미칼(009830)(4.33%), OCI(010060)(2.90%), 웅진에너지(103130)(2.73%) 등이 2~4%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에너지(095910)(1.32%), 오성엘에스티(052420)(10.62%) 등이 주목을 받았다.
 
전가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신고가 소식이 들리면서 삼성SDI(006400)(1.07%)가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엔진(082740)은 업황개선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 으로 5% 급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상선 수주의 호조세가 올 4분기부터 엔진 수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수 싸이의 컴백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이 하락 마감했다. 디아이(003160)는 13.92% 급락했고, 코스닥시장의 오로라(039830)는 8.68%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85%) 내린 530.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68270)이 2.03% 떨어졌다. 파트론(091700)(-3.97%), 파라다이스(034230)(-1.02%), 메디톡스(086900)(-1.33%) 등도 하락세였다.
 
반면 홈쇼핑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CJ오쇼핑(035760)이 2.14% 올랐고, GS홈쇼핑(028150)(3.70%)은 3%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1% 내린 107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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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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