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주, 모바일 고성장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

입력 : 2013-10-03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최근 홈쇼핑주가 조정을 거쳐 수익성 개선 전망에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하이투자증권은 홈쇼핑주에 대해 모바일 쇼핑의 고성장과 TV 쇼핑의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한 하이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실적개선폭이 양호한 현대홈쇼핑(057050)을 선호했고, 중장기 관점에서는 국내외 채널 확장성에 따른 성장 프리미엄이 있는 CJ오쇼핑(035760)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도 9월 홈쇼핑 3사(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의 평균 취급고 성장률이 5.7% 증가로 전달과 유사했다며 모바일 부문의 성장과 마진이 높은 의류 판매 호조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경쟁업체 대비 높은 취급고 성장률을 기록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현대홈쇼핑을 제시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홈쇼핑 3사의 실적에서 주목할 것은 모바일 쇼핑의 고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모바일 쇼핑의 고성장이 기존 인터넷 쇼핑의 판매 영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TV홈쇼핑 이용 빈도가 낮은 20~30대 젊은 고객층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또 종합유선사업자(SO) 수수료 부담 완화도 홈쇼핑 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영상 연구원은 "방송 플랫폼과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상률은 15% 증가 이내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협상 완료 시점이 10월로 넘어오면서 3분기까지 보수적인 관점으로 높게 적용했던 수수료 인상분이 일시적 비용 절감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과 GS홈쇼핑(028150)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민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TV·인터넷·모바일 부문의 견조한 매출 증가로 하반기 가장 높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고 "CJ오쇼핑은 인도법인과 일본법인이 손실폭을 축소하고 있어 올해는 해외사업 전체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GS홈쇼핑의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TV와 모바일 쇼핑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경쟁사 대비 하반기 실적모멘텀이 높지 않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민 연구원은 설명했다.
 
(자료제공=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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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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