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 9월 국내 수출 증가율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하며 두 달 연속 지속됐던 증가세를 멈춘 가운데 향후 수출 부진이 지속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9월 수출의 마이너스 전환은 추석연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향후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9월 일평균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 증가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두 달 연속 플러스 증가했다"며 "경기변동을 따르는 일평균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함에 따라 9월 총수출의 마이너스 전환은 조업일 수 감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추석이 속했던 9월의 수출 증가율의 지속적인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석연휴와 같은 명절효과를 제거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3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9월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품목 대부분의 실적개선이 나타났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됐다.
향후 주요국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주요국 수추은 9월의 부진을 탈피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내 지역별 수출 비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HSBC와 통계청 PMI 제조업지수가 9월 들어 상대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수출의 탄력적인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PMI 제조업지수와의 상관성이 가장 높은 철강 뿐만아니라 수익률까지 담보되는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하나대투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