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170여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100억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과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등을 비롯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성장사다리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 및 모범사례 발표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글로벌 성장사다리 사업은 정부가 기존의 수출기업 육성사업인 TCC(Trade Champs Club)를 확대·개편해 수출초보기업 단계(TBC, Trade Beginners Club)와 수출유망기업 단계(TSC, Trade Small-Giants Club)를 추가한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5월에 열린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한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대책의 후속조치로, 6월부터 대상기업을 공개 모집해 평균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74개 기업이 무역금융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성장단계에 따라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까지 수출신용보증을 받고 보험료 할증도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이미 운영 중인 금융지원 프로그램과도 중복 지원받을 수 있다.
◇글로벌 성장 사다리사업 개요(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무보와 수출지원기관, 시중은행 등이 삼각 공조를 통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성장사다리를 수출기업이 적극 활용해 하반기 수출 확대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보는 오는 10월에도 2차 글로벌 성장사다리 40개 기업을 추가모집 하는 등 2017년까지 300개 기업을 선정해 무역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