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3연속 배당..론스타, 투자금액比 87.3% 회수

입력 : 2009-02-04 오전 9:33:00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외환은행은 4일 주당 125원의 결산 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론스타는 3년간 배당으로만 약 6882억원을 받게 되며 지분 매각대금 등을 합쳐 투자원금의 87.3%인 1조9000억원(세전 기준)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의 이번 총 배당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0.1%인 806억원 수준이다. 배당이 이뤄지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바젤Ⅱ 기준 11.79%와 8.75%로, 배당 전보다 각각 0.11%포인트와 0.12%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현재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론스타는 세전으로 약 411억원을 챙기게 되며 3년간 배당으로 확보한 돈은 약 6882억원으로 불어난다.
 
여기에 2007년 6월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며 손에 쥔 1조1927억원을 합치면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회수하는 금액은 모두 1조8809억원으로 투자원금인 2조1548억원의 87.3% 수준에 이른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주당 각각 1000원과 700원의 배당을 실시한 것에 비하면 배당금액이 축소됐다"며 "배당을 반영하고나면 금융감독원이 권고한 BIS비율 12%에 조금 못 미치긴 하지만 이는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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