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부산=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시작부터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영화 '더 엑스'의 관객과의 대화(GV·Guest Visit)에 당초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배우 강동원이 불참하게 된 것 때문이다.
강동원 소속사 UAA 관계자는 3일 "강동원은 오는 4일 CGV센텀시티 3관에서 열리는 '더 엑스' GV에 참석하기로 돼있었다. 그런데 지난 1일 갑자기 레드카펫에 참석하지 않을 거면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애초 강동원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스케줄 때문에 '더 엑스' GV에만 참석하기로 돼있었다. 행사 2일 전에 갑자기 레드카펫 참석을 요구받았고, 이에 힘들 거라고 하니 GV 참석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강동원 소속사에 이 같은 요구를 한 사람은 BIFF 관련 업무를 담당한 프로그래머다.
이와 관련해 BIFF 관계자는 "현재 개막식 행사 때문에 정황을 알아보기 너무 힘든 상태다. 개막식이 끝나야지만 내부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더 엑스'는 상영관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화하는 상영방식인 '스크린X'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강동원과 함께 신민아, 이솜 등이 출연해 영화제 내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더 엑스' GV 행사를 맡고 있는 CGV 관계자는 "우리도 지금 소식을 듣고 당황스러운 상태다"라고 말했다.
강동원 소속사 관계자는 "개막식이 끝나고 우리와 BIFF 관계자, CGV 관계자가 만나 삼자대면을 할 것이다. 삼자대면을 마치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