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정부폐쇄 불안에 유가 하락..금도 내림세

입력 : 2013-10-04 오전 8:40:2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 폐쇄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79센트(0.8%) 내려간 배럴당 103.3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9센트(0.17%) 하락한 배럴당 109달러에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 지도부가 연방정부 폐쇄 문제 해결책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일 내년도 예산안을 기한내에 마련하지 못한 탓에 17년만에 정부가 처음으로 폐쇄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 80만명이 무급휴가를 갔고 일부 행정업무가 중단됐다.
 
마이클 린치 에너지앤드이코노믹리서치 대표는 "트레이더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연방정부 셧다운(폐쇄) 소식"이라며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값도 중국 수요 감소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2% 내린 온스당 1317.60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금 수입 2위국인 중국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며 금 매도세가 늘어났다. 
 
프랭크 레시 퓨처패스트레이딩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중국 수요가 추가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금 시장의 분위기는 좋은편"이라고 설명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 0.5% 내려간 온스당 21.786달러로 거래됐고 구리가격도 0.04% 하락한 파운드당 3.2685달러로 마감했다.
 
곡물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대두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15% 오른 부셸당 12.88달러를 기록했다.
 
밀 선물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3% 상승한 부셸당 6.89달러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과 비슷한 부셸당 4.39달러로 마감했다.
 
곡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에 곡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T-스톰웨더 LL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타주와 미네소타주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곡물 생산이 지연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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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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