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코트라, 대우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폴란드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최종 계약했다. KT의 기술력과 코트라의 정보력, 대우인터내셔널의 유통망 삼박자가 맞아 얻어낸 결과물이다.
KT(030200)는 4일 코트라,
대우인터내셔널(047050)과 힘을 합쳐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Mazowieckie) 주(州) 정부가 발주한 1282억원 규모의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Broadband Network, FTTx)'를 최종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T는 이달부터 향후 2년 6개월동안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에 3680킬로미터(km) 규모의 광케이블과 백본망을 설치, 현재 수 메가비피에스(Mbps)급의 저속 인터넷망 환경을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폴란드 프로젝트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 이후에도 7년동안 700억원 규모의 운용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돼 KT는 추가 매출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다년간의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사업의 경험과 역량, 지식을 바탕으로 기존 포들라스키에(Podlaskie) 주 정부 수주 획득 노하우를 표준모델로 활용했다"며 "코트라와 대우인터내셔널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김홍진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부문 사장은 "국내 기업중 유일하게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프로젝트를 통신 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사례"라며 "1000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동유럽 진출의 오랜 역사를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얻은 성과"라고 말했고,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프로젝트 정보발굴로부터 국내 기업 연계, 프로젝트 MOU체결, 수주계약에 이르는 2~3년간 민관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