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빈민가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마을 우물을 설치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모잠비크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문맹률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수도 인근에 위치한 마톨라시 빈민 거주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일 현지에서 현판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중공업의 지원으로 건립되는 도서관은 내년 4월경 완공된다. 이 도서관은 5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되며, 부모들이 일터로 나간 사이에 방치돼 온 아이들을 돌봐 주는 아동케어센터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마을 우물 오픈 행사도 개최했다. 삼성중공업의 지원으로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온 우물에서 마침내 식수가 공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삼성중공업 직원 20여명은 지난달 30일부터 3박4일간 이 지역에 머물며 ▲무료 급식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인근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나눠 주고 ▲모형배 만들기를 함께 하는 등 현지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는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올 초부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은 모금액 약 1억7000만원이 사용됐다.
김창규 삼성중공업 사회공헌파트장은 "많은 임직원들이 해외 봉사활동에 써 달라며 매달 소정의 금액을 모금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 삼성의 일원으로서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직원이 모잠비크 어린이에게 급식을 나눠주고 있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