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첫 플렉서블 스마트폰 개발 막바지

입력 : 2013-10-06 오전 11:38:54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066570)의 첫 플렉서블(Flexible) 스마트폰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프로젝트 Z'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인 플렉서블 신제품은 최신 제품인 G2와 비슷한 수준의 사양에 곡면형 디스플레이를 차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LG전자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1월 출시를 목표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G2와 마찬가지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00'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초 발표된 플라스틱 OLED(POLED)를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에 '곡률'을 최대화한 스마트폰 디자인이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램(RAM)은 최대 3GB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2GB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첫 플렉서블 스마트폰명이 'LG Z'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제품명이 아닌 프로젝트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번 제품 이름이 'LG G 플렉스(Flex)'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제품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인 사양은 G2와 비슷하지만 곡면형 디자인과 플라스틱 OLED를 채택해 디자인 차별화와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한다"며 "삼성전자가 내놓는 플렉서블 스마트폰과도 엇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이르면 10월 중순 내로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곡면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 두 회사 간 자존심 싸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 기술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휴대폰 시장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출현이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2.(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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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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