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둔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남 민주당 의원(사진)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기준으로 올해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둔갑돼 팔리다 적발된 사례가 총 17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우남 의원은 "게다가 이번 적발사례 건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자체적으로 적발한 숫자에 불과해, 실제로는 단속되지 않은 훨씬 많은 양의 일본산 수산물이 팔리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대형 유통점의 한 협력업체가 일본산 고등어 수억원 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했다는 주장이 얼마전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각 지자체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상황임에도 일본산 수산물을 속여 파는 사례가 줄지 않는다"며 "이는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가 때늦은 '뒷북 정책'일 뿐 아니라, 소극적인 태도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 8개 현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잡힌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에 계속 유통되는 현 상태로는 국민 불안감을 잠재우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일본 전 지역의 수산물에 대한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해야, 국민이 편하게 수산물을 사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어민과 수산 업계도 산다"고 주장했다.
(자료제공=김우남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