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10월 재보선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박명재(사진)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이 민주당을 향한 정상회담 대화록 공세에 합류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배은망덕도 유분수"라며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처신"이라고 맹비난했다.
![](http://image.newstomato.com/newsimg/2013/10/4/406122/1.jpg)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전 장관이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런 식의 비열한 태도는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 전 장관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대외협력특보와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지역통합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며 "새누리당의 공천을 따내기 위한 처절한 노력의 일환인지, 당시 주무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까닭인지 모르나,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처신임에는 분명하다"고 성토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적어도 박 전 장관은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 넘기지 않았다면 법에 따라 은닉이 될 것이고 없애버렸다면 폐기가 될 것'이라며 제3자적 입장에서 말할 처지가 아니다"며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아니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아야할 대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박 전 장관은 무책임하고 비겁한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며 "그것도 어려우면 그냥 침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