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인공위성과 우주물질 등 우주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11월 12일 몽골 천문·지구물리 관측소에 첫 번째 광학 관측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자동망원경을 이용한 세계 최초 우주물체 광학 감시 시스템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구경 50cm 광시야 망원경과 CCD카메라, 고속 위성 추적 마운트로 구성된 우주물체 광학 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연구원 내에 설치·시험가동에 성공했다.
◇우주물체 전자광학 시스템으로 관측된 다목적실용위성 1호 궤적 영상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관측계획 수립부터 관측결과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로보틱스와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어 오류가 최소화됐다. 또 관측 자료의 수신·처리와 관측소 운용 전 과정을 무인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어 24시간 우주 감시가 가능하다.
미래부는 다음달 몽골 지역의 관측소 설치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지역에 순차적으로 설치돼 글로벌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 구축으로 확대해 글로벌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가현안 해결형 사업(NAP)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 시스템의 국산화와 기술 확보를 위해 레인보우, 지솔루션, 데코컴포지트 등 다양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아울러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 시스템 개발 기술은 공군의 `전자광학 위성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활용된다.
미래부는 “국가 우주위험대비를 위한 감시체계 구축 등에 활용돼 우주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신산업 창출에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