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68% 증가한 57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IM) 부문과 반도체 부문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반면 가전(CE)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은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
SK하이닉스(000660)의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D램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반도체 영업이익은 3분기 2조1000억원에서 4분기 2조5000억원으로 20% 상승할 것"이라며 "통신 부문도 3분기 수준 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 부문은 메모리 제품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 시현이 기대되고 시스템 대규모 직접회로(System LSI) 부문은 가동률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통신(IM) 사업 부문의 경우 갤럭시 노트3의 양호한 출하가 절대 영업 이익 증가를 견인하겠지만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이익률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부문이 호조와 통신 부문의 선방이 기대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가전 부분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9% 증가한 2조6000억원, IM 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원, CE 2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