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 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071.5원 출발해 1.2원 오른 1071.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된 가운데 저점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및 외국인 주식자금에 밀려 1070원대를 하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폭을 모두 반납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28일 연속 지속되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도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반등세를 반영해 1.2원 오른 1071.5원 출발한 뒤 1070원대 부근에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후 업체 네고 물량 및 역외 매도세가 몰린 영향에 1070원선을 하회하며 1068원선까지 밀렸지만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일부 낙폭을 되돌렸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결제수요 물량 등이 가세하면서 1070원 레벨을 회복한 후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운 끝에 1.2원 오른 107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돼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엔화의 강세 기조 속에 원화도 강세 기조 유지했다”며 “당분간 미 예산안 처리 및 부채 한도 협상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