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기한내에 이루어지지 못하면 세계 각국 증시와 채권시장에 심대한 타격이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의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결렬되면 세계 시장에 대참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팀 비츠버거 BNP파리바 이사는 "미국이 이자 상환 기한을 놓치게 되면 그 피해 규모는 리먼 사태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하메드 엘 엘리언 핌코 대표는 "미국이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면 세계 다른 나라 시장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세계경기 성장세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과 블랭크폐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도 한 목소리로 부채상안 협상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미 부채가 한도를 넘어서면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채권 금리를 솟구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국채 시장 규모는 현재 12조달러(1경2883조원)에 육박해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보다 23배나 더 많은 상황.
다만, 레이몬드 맥도날드 무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재무부가 국채에 대한 원금 상환을 계속하지 못할 가능성은 없다"며 디폴트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