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시가 총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만2900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시가 총액 23조3700억원을 시현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점화된 D램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인한 수익의 안정성이 부각되고 지난 1분기 말부터 본격화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D램 가격 상승으로 경쟁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던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작았기 때문에 갭을 줄여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 레벨 돌파와 함께 채권단 물량 출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이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도 나왔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금융공사의 SK하이닉스 지분 1389만주(1.96%) 매각 후 채권단 잔여지분은 1561만주(2.2%)로 축소되며 최근 일 평균거래량이 1000만주 수준"이라며 "채권단 오버 행 이슈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