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제조업 호황에 힘입어 영국의 올 3분기 경제 성장률이 1%까지 오를 것이며 고용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상공회의소(BC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과 관련한 국내 판매와 수출지수는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지수는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38을, 수출 판매지수는 전분기 보다 12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또 보고서는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기대 지수는 9포인트 올라간 29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컨 영국 상공회의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영국 경제가 확실히 호전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영국은 0.7% 성장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폐쇄와 부채 상한 협상 결렬 등의 여파로 영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데이비드 컨은 "단기 성장에 힘입어 제조업 부문이 탄력을 받았으나 여전히 안심하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라며 "다른 나라 악재가 영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BCC의 경제 보고서는 영국 7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모아 매 분기 처음으로 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