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PD (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가 그간 한솥밥을 같이 먹었던 보아 대신 유희열을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선정했다.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첫 시즌부터 애정어린 심사로 참가자들과 함께 울고 웃은 보아가 떠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PD는 8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41타워 더 브릴리에에서 열린 'K팝스타3' 기자간담회에서 "보아가 시즌2부터 함께 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때부터 보아에게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보아가 우리에게 전화와서 의논을 했던 부분은 2년간 함께 하며 심사위원으로서 성취에 대한 만족도 있었지만 해결되지 않은 갈등 역시 존재했다. 현역 가수로서 미뤄뒀던 스케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PD는 "해외 팬들에게도 중요한 존재인 보아다. 가수로서의 일정을 마냥 미룰 수 없어서 상의를 많이 해왔다"며 "보아 본인도 'K팝스타'에 대한 애정이 많아 힘들어했다. 하지만 보아가 가수로서 성공하는 것도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사진제공=SBS)
시즌3부터 새롭게 투입된 유희열은 "내 역할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분명 보아는 두 남자 심사위원 사이에서 윤활유, 환기자의 역할을 했다. 나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또 몸매가 걸그룹 몸매다. 비슷하지 않나?"라고 특유의 입담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어 유희열은 "워낙 큰 회사들이 참가하는 상징적인 방송이라 저희가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 생각해 처음엔 고사했지만, 이런 회사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참가자 중 많은 수가 기타나 키보드를 들고 자작곡을 선보인다고 하더라. 기타들고 웅얼거리는 건 저희 전문이다. 잘 뽑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팝스타3'는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며, 11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