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지난달 IT수출이 하루 평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이 7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9월 IT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7.5% 증가한 15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81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두 항목 모두 역대 두 번째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9월 말까지의 누적 IT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4% 상승한 1248억8000만달러, 누적 무역수지는 17.4% 상승한 656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TV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9월 휴대폰 수출액은 22억3000만달러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20억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스마트폰이 10억4000만달러, 부분품이 11억7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 역시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수출 호조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5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45.9% 증가한 2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래부는 모바일반도체의 수요 증대와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화재사고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단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스템반도체도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CMOS 이미지센서 등의 수출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한 25억6000만달러를 수출했다.
TV는 스마트TV와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며 LCD TV와 TV부분품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37.6%, 36.2%씩 상승해 총 8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중국, 중남미,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최근에는 슬로바키아 공장 재가동이 확정되는 등 동유럽 거점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미래부는 세계 IT 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로 휴대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의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갤럭시노트3와 옵티머스G2 등 성수기를 겨냥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IT 수출 국가인 중국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7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ASEAN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아시아권 IT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수출은 스마트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일본 수출은 엔저 현상과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부진으로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