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0일 정보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마친 후 정론관 브리핑에서 "정보위 예산소위는 국정원 자료가 부족해, 준비되는 대로 다시 열어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국정원이 대북심리전단 예산의 삼분의 일 가량은 장비를 구입했다며 여러 가지 증빙서류를 가져왔으나 그것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서 "나머지 삼분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증빙서류가 없었고 어디에 썼는지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소위 댓글 알바라고 알려져 있는 이 모 씨에게 지급된 9423만원이 심리전단 비용으로 나갔는지 물었으나 확인해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내부 협조자는 있다고 말하면서 내부 협조자에 대한 비용은 어디에서 어떻게 지급됐는지, 예산과 조직을 다루는 기조실장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원장과 1~3차장, 기조실장의 항공비도 상상 이상의 많은 액수며, 이를 어디에다 썼는지 (국정원이) 어떠한 자료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눈을 감고 예산 결산을 심사해서 통과시키는 것은 상당한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심리전단에 대한 용처, 사용내역, 거래서, 통장 거래내역, 등의 부분과 원장과 간부들이 썼던 업무추진비 포함해 더 많은 증빙서류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