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손학규 민주당 개혁-안철수 성장, 시너지 기대"

"독자적 성과 낸 후 '손-안 연대' 가능..성급한 연대는 반대"

입력 : 2013-10-10 오전 9:30:3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만나면서 제기된 ‘손-안 연대설’에 대해 안 의원 측은 장기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을 보좌하는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10일 MBC라디오에서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어서 “지금 독자적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기도 전에 연대를 한다거나 선거 때 단일화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너무 성급하게 나가게 되면, 오히려 각자의 어떤 성장과 발전을 하는데 장애가 되는 경우들이 많다”며 연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기존과 다르게 혁신이 필요한데, 그것이 민주당 내부에 갇혀 있는 어떤 혁신이 아니라 야권전체에 도움이 되는 그리고 확대와 강화할 수 있는 그런 혁신이 돼야 될 것”이라며 “거기에서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선 아주 높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야권 전체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이 정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야권의 중심세력이 되기 위해서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이 잘 만들어진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좌)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우)(사진=김현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 의원과 끝까지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 개혁’ 부분의 협력이라고 해석했다.
 
송 의원은 “박 시장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 그리고 어떤 새로운 정치를 통해서 이제는 많은 부분을 바꿔야 한다고 하는 기본적인 방향이 우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협력하고 또 이제 같이 하시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과 협력 관계인 것과 별개로 내년 서울 지방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정당의 형태를 갖추고 전국적인 차원에서 선거에 임한다는 것이 방침이라면, 서울시를 제외한 상태에서 전국적으로 선거를 임한다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맞다”며 “원칙적인 차원에서 모든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후보를 내고 또 거기에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야권 대연합 구상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정감사를 통해서 정부의 실정이나 민생 문제들을 다뤄줘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국정원 개혁의 문제가 또 이제 풀어야 되는 과제들이고 이런 여러 가지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있다”며 “그 현안 문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지가 1차적으로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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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