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민주당은 11일 열린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과도한 골프활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진성준 의원은 "최 후보자가 북한이 핵 실험을 하고 한·미간 연합 훈련 중 일 때도 골프를 쳤다"며 "합참의장이 되어서도 골프를 칠 것이냐"고 질타했다.
최윤희 후보자는 "자제할 것"이라면서도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진 의원이 "북의 핵 실험으로 우리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인데, 주말이라도 골프를 쳐도 되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체력단련, 격오지 문화활동을 위해 (골프를) 활용했지 금지 지시가 있을 때는 골프를 친 적 없다"며 "진 의원 지적처럼 북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덧붙여 최 후보자는 "(합참의장이 되면) 여유가 없을 것이다. 시간이 있어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북학이 핵무기를 경량화·소형화하겠다는데, 북핵 위협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골프를 치겠냐"고 일갈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 후보자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기간에 골프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해군)참모총장으로써 품위를 해치는 행위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최 후보자가 골프 문제를 체력단련이라고 주장하는데, 후보자가 평일에 골프를 친 것만 6일이다"며 강조했다.
최윤희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골프 문제를 질문 받았지만 "자제하겠다"는 기계적인 반응으로 일관했고 끝내 골프 활동에 대한 사과와 골프를 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사진=김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