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직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수출은 석 달 만에 감소세를 나타낸 탓이다.
(뉴스토마토 DB)
12일 중국 해관총서는 9월 중국 무역수지가 15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286억달러와 예상치 277억달러 흑자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무역 흑자 규모가 급감한 원인은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0.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의 7.2%와 예상치 6.0% 증가에 모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석달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기도 하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 직전월의 7.0%에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하지만 앞서 씨티그룹, 크레디트아그리콜 등 시장 전문가들은 "9월 수출 지표는 왜곡될 수 있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1년 전 집계가 부풀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9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달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는 오는 1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