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에서도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 폐쇄(셧다운)와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시장을 움직일 전망이다.
미 연방정부는 2014년 회계연도 예산을 확정하지 못해 지난 1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갔다. 또 오는 17일까지 16조7000억원 규모의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못하면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게 된다.
다만 공화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한도 증액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며, 미국이 디폴트와 셧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재정지출 삭감 협상을 재개하는 조건으로 6주간의 임시 부채한도 증액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임시 부채한도 증액안보다는 장기안을 선호하지만 의회에서 별다른 조건을 붙이지 않으면 임시 안에도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공화당과 백악관이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목요일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번주(10월7일~10월11일) 한주간 1.09% 상승하며 지난 11일(현지시각) 1만5237.11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기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5% 상승한 1703.2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2% 하락하며 3791.87로 장을 마감했다.
켄 피셔 피셔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부채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0.0001%에 불과하다"며 "디폴트가 가능하다면 국채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주의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코카콜라와 인텔,야후, 이베이, IBM, 버라이즌, 구글, 제너럴일렉트릭(GE)등도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다음주 주요 해외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