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5개월 만에 가장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6.29와 사전전망치 7을 모두 큰 폭으로 밑도는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다만 지수는 5개월 연속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름하는 기준선인 0은 웃돌았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직전월의 2.4에서 7.8로 상승했고 제품가격지수도 21.51에서 21.69로 올랐다.
이 밖에 6개월 이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40.76으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출하 지수는 3.3포인트 하락한 13.1로 집계됐고, 고용지수는 7.5에서 3.6으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채무 한도 협상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불안으로 제조업 경기에 대한 신뢰가 악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이스 알렉산더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교착상태가 아니라면 향후 제조업 경기 전망은 덜 비관적이었을 것"이라며 "유럽과 신흥국 수요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뉴욕지역의 제조업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