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상원 협상 중단..디폴트 위기에 '하락'

입력 : 2013-10-16 오전 6:34:1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25포인트(0.87%) 내린 1만5168.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26포인트(0.56%) 내린 3794.0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8포인트(0.71%) 내린 1698.06을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디폴트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 시기는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 상원에서 내년 1월15일까지 정부기능을 유지하고 2월7일까지 부채한도를 임시 증액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고 있었지만, 하원에서 별도의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제안을 하자 상원의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하원에서는 내년 1월15일이 아닌 오는 12월15일까지 정부를 임시 운영하고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의 헬스케어 정부 보조금을 삭감하는 대안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 제안에는 의료장비세를 2년 연기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안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의원대표는 "하원에서 제시한 법안은 절대 상원을 통과할 수 없다"며 "너무 편파적이고 당파적 성향이 잘 드러나는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양당은 제각각 의견은 많이 내놓고 있지만, 결론이 없다"며 협상의 어려움을 밝혔다.
 
채드 몰간랜더 스티펠니콜라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정치권의 끝나지 않는 싸움에 투자자들이 초조해하고 있다"며 "정부 불확실성에 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존슨은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다우존스 3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존슨앤존슨은 3분기 조정순익이 1.36달러를 기록해 전망치 1.32달러를 상회했다.
 
존슨앤존슨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0.14% 오른 8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 밖에 홈디포(-1.53%), P&G(-1.45%) 등 소매주와 IBM(-1.24%), 시스코시스템즈(-0.69%) 등 기술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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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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