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포르투갈이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재정지출 삭감 계획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만 32억유로(32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월평균 600유로 이상의 임금을 받는 공무원의 경우 최소 2.5%에서 최대 12%까지 월급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총 13억유로 규모에 달하는 인건비가 삭감된다.
그동안 페드로 파소스 코엘료 포르투갈 총리는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와 약속한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세금 인상에만 상당 부분 기대왔지만 내년에는 재정긴축도 함께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포르투갈이 필요로 하는 내년도 재정규모는 117억유로로 이 중 채권발행을 통해 105억유로를 조달하고 나머지 79억유로는 트로이카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한편 마리아 루이스 알베르커크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전날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5.5%로 내다보는 한편 내년에는 이 비율을 4%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1년 총 7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재정긴축 이행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