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전세가격 상승세가 임대주택 공급지역에서 만큼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임대주택이 공급된 시점을 기준으로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공급이 이뤄지고 난 후 전세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실제 임대주택 공급이 이뤄진 동이 소속된 자치구의 전세가 변동률은 공급시점 당시 6.72%였다. 2분기 후에는 6.67%로 약 0.05%포인트 감소했다. 시도의 경우에는 공급시점 당시 7.49%에서 6.67%로 0.82%포인트 줄었다.
다만, 직접적으로 공급이 발생한 동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114는 "임대주택이 주로 공급된 곳은 신규택지지구로 도심에서 발생하는 전세난의 직접 영향권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간접영향권인 자치구와 시도로 확대될 경우 상승세 둔화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임대주택 2009가구가 공급(2011년 4분기 기준)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경우 '호매실GS아파트' 전용 59.78㎡가 지난 2011년 4분기 평균 1억14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에 전세 거래가 진행됐지만 지난해 1분기에는 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약 300만원 가량 하락한 셈이다.
(자료=부동산114)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기존 도심지역 내 임대주택을 다수공급한다면 분명 전세가 안정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님비(NIMBY)보다 핌피(PIMFY)를 원하는 원주민들의 반발이 걸림돌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