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 3분기 증권사들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절반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와 통신사들의 단말기 할부채권 ABS 발행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올해 3분기 ABS 발행총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00억원(3.5%)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발행 건수는 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증권사들의 ABS발행의 경우 정부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방안 영향으로 전년보다 59.0% 줄어든 4000억원어치만 발행되는 데 그쳤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Mortgage)를 기초로 한 주택저당증권(MBS)가 지난해보다 2000억원 가량 줄어든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단말기 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도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한 1조9000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부실대출채권(NPL)등 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출채권 기초의 ABS는 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0% 증가했다.
한편, 지난 3분기에는 지난해 발행되지 않았던 12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투자(SOC) 대출채권이 한 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발행규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MBS와 단말기할부채권 ABS발행 추이와 적기상환 여부를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국내외 여건을 종합해 신용보강의 적정성,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나서 ABS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화자산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현황
(자료제공 =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