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환율로 인한 담배 수출 부진 등으로 KT&G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KT&G(033780)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2929억78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40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388억7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7% 줄었다.
KT&G 단독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6470억원, 영업이익도 17.7% 줄어든 24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2%가 감소한 1215억원을 나타냈다.
KT&G 관계자는 "해외 주력시장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며 "환율의 영향과 소비 침체로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담배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줄어 드는 등 전년 동기 대비 매도(판매)일수가 1일 적은 점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KT&G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는 외화환산손실의 영향이 크고 작년 3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반영된 영향으로 올해 감소폭이 커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