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 디폴트 위기 벗어나..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 2013-10-18 오전 6:33:3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0.01%) 내린 1만5371.6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2포인트(0.62%) 오른 3863.1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61포인트(0.67%) 오른 1733.15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 위기로부터 벗어나면서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 지수는 장 초반의 낙폭을 줄였지만 약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전날 미국 상원 지도부가 내놓은 예산안 및 부채한도 상한 조정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면서 연방정부는 16일간의 셧다운을 종료하고 디폴트 위기로부터 무사히 벗어났다.
 
이번 협상안은 내년 1월15일까지 연방정부 셧다운을 종료하고 2월7일까지 부채한도 상한을 임시 증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에서는 이를 찬성 81표, 반대 18표로 통과시켰고,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는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부폐쇄로 임시 휴직했던 공무원들은 이날부터 복무하게 되며 정부 운영은 정상화된다.
 
디폴트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이슈로 쏠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연준 내 총재들이 셧다운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한 양적완화 축소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미 정치권의 불협화음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10월 제조업지수는 19.8을 기록해 직전월의 22.3보다는 둔화됐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를 웃돌면서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5.12%), JP모건체이스(0.39%) 등 금융주와,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3.49%), AT&T(0.70%) 등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IBM(-6.37%), 시스코시스템즈(-0.93%) 등 기술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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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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