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용 등의 목적으로 보톡스를 맞는 미국의 중년 남성이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동안인 외모를 가져야 취직이 잘된다는 생각에 많은 중년남성들이 보톡스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투브)
미국성형외과학회(ASPS)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서 2012년 사이 미용수술을 받은 남성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SPS는 보톡스를 비롯한 최소침습성형수술을 받는 남성은 지난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6%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아직까지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을 받는 남성은 전체의 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베이비붐 세대가 실직했을 경우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훨씬 더 길다"며 "외모가 젊어보여야 취직이 잘된다는 압박감을 남성들이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은퇴자협회(AARP) 공공정책연구소에 따르면 55세 이상 은퇴자가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50.4주로 50세 미만의 34.2주에 비해 훨씬 긴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민간 컨설팅업체인 챌린저사의 최고경영자(CEO) 존 챌린저는 "외모는 구직활동에 영향을 끼친다"며 "법적으로 취업과 관련해서 연령에 대한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늙어보이는 외모 취업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