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그동안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잠정 연기됐던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방향을 달리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었던 9월 고용보고서가 오는 22일(현지시간) 발표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8만명으로 직전월보다 1만1000명 늘고, 실업률은 기존과 동일한 7.3%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오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논의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라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달에 양적완화가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의회 불확실성이 경제에 타격을 줬다"며 "내년 초까지 양적완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는 23일(현지시간)에는 수입 및 수출 물가가 발표되며, 21일과 24일에는 각각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6일간의 셧다운의 영향으로 소비자 및 기업들의 심리지수나 경제 성장률 등의 지표는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평가됐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보다 0.5%포인트 하락한 2%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부터 시작된 3분기(7~9월) 어닝시즌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실적도 지켜볼만하다.
이번주에는 맥도날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보잉, 캐터필러 등 S&P500 지수 내 140개 이상의 대형주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증시 상승 모멘텀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주 주요 해외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