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는 함성고무 업황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3.8% 감소한 1조1921억원, 영업실적은 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당사의 예상치(674억원)와 시장 컨센서스(381억원)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금호석유의 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 스팟(spot) 가격대비 고가에 계약된 부타디엔 투입에 따른 합성고무 수익성 하락과 부타디엔 가격 하락 추세에 따른 합성고무 마진 하락 그리고 비스페놀A(BPA) 적자전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합성고무 업황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합성고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한 6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0월 이후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 상승으로 아시아 역내 합성고무 가격이 인상되고, 부타디엔 가격 상승 시 긍정적인 원재료 레깅(lagging)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월 3주간 합성고무 설비 정기보수가 있으나,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재고 판매를 통해 판매량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본격적인 글로벌 타이어 수요 회복시 합성고무 마진 개선도 기대돼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