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화학주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화학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12일까지 화학업종지수는 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6% 오른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낸 셈이다.
한동안 경기 민감주 위주의 장세가 전개되면서 화학주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사이클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화학주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5년까지 업 사이클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본다"며 "4분기 중 나타날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화학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과거 업황 반등기에는 순수 화학 업체의 주가 상승 폭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경우 3분기도 만족스럽지만 4분기가 더 기대된다"며 "4분기에는 부타디엔 스프레드의 개선만으로도 최소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이후 화학업종지수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