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가 금융위기 이전 부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판매한 혐의가 인정돼 130억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부실 모기지 판매와 관련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3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미 법무부와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2005~2007년 모기지대출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고 이를 판매해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국책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이와 프레디맥은 당시 사들인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가운데 330억달러어치는 JP모건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130억달러의 배상금에는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FHFA)이 요구한 배상액과 소비자 보상금 각각 40억달러와 벌금 50억달러로 구성됐다.
이는 당초 알려진 110억달러보다 20억달러 증액된 금액으로 단일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고 배상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불기소 협정을 합의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배상금 판결과는 별개로 JP모건에 대한 연방검찰의 수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