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무한경쟁 즉 치킨게임이 반도체에 이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등이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규선 서영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치킨게임의 승자는 누구?'라는 데스크 분석을 통해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국내 대기업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ㆍLG전자ㆍ현대차ㆍPOSCO 등이 꼽힌다"라고 밝혔다.
또 후발업체나 협력업체 중 반도체와 장비업체에서 네패스ㆍ고영ㆍ티씨케이ㆍ케이씨텍ㆍ탑엔지니어링등을 제시했으며 디스플레이업체로는 삼성SDI와 티엘아이ㆍ테크노세미켐 등이 꼽혔다.
핸드셋업체로는 LG이노텍과 파트론ㆍ인탑스 등이 자동차업체로는 현대모비스와 동양기전ㆍ한라공조가 생존기업으로 분류됐으며 철강업체로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강판이 향후 생존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진단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키몬다 파산에서 나타난 반도체 산업의 치킨게임이 다른 글로벌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ㆍ핸드폰ㆍ자동차ㆍ철강ㆍ조선등 글로벌 경쟁을 하고있는 산업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감산 또는 감원이라는 구조조정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생존을 위한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은 결국 유동성이 될 전망"이라며 "경쟁사의 도태가 생존한 회사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쟁을 하고있는 국내 산업의 주요 기업들의 재무 안정성은 우수하다"라며 "관련 산업의 2tier 기업과 벤더들 중에서 재무구조 우량한 기업들은 이번 치킨게임의 생존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글로벌 치킨게임의 가운데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진 국내 기업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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